가몽

2013/11/05

영어로 생각하기의 본질

가몽에서는 영어로 생각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판정을 영어로 꿈을 꿀 수 있느냐 없느냐로 결정한다. 가몽은 영어로 꿈을 꿀 수 있다면, 영어로 생각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것은 개인이 외국어로서 영어를 습득할 수 있는 가장 높은 단계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정의는 말로는 간단하게 할 수 있지만, 실제로 그 단계에 도달하기 위한 훈련 코스의 설계는 매우 까다로운 이론과 구현 모델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상업적인 학습법들이 본질적으로 도달해야 할 목표보다는 간단한 기법이 보여줄 수 있는 현시적 성과 측면에만 기울어져 있는 것 같아서 여기서는 영어로 생각한다는 것의 의미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영어 학습이 어떻게 진행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가를 생각해보려 한다.

영어로 생각한다는 것의 본질을 이해하기 전에 우리는생각한다는 말의 본질을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진정으로 영어로 생각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생각한다는 것은 인간인 이상 걷는 것이나 호흡하는 것과 같이 너무나 익숙한행위이다. 다만 걷고 숨쉬는 것과 다른 점이 있다면, 생각은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행위라는 점이다. 그리고 그 행위의 밑바닥에는 바로 언어가 존재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생각하는 행위를 분석해 보면 두 가지 과정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언어를 통해 상황을 표현하고 이해하는 과정이고, 다른 하나는 그런 상황으로부터 문제를 발견하고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는 과거 경험의 재생이나 재평가까지도 포함된다.

이런 사고 과정은 크게 의식과 무의식이라는 두 가지 상이한 계층에서 일어나는데, 우리는 의식의 활동에 대해서는 비교적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무의식적 측면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다. ‘듣기 훈련부분에서 강조한 바와 같이 듣기와 관련된 많은 작업들이 무의식의 수준에서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무의식의 활동은 이런 원초적인 레벨에만 머무르는 것은 아니다. 문맥, 즉 말이나 문장의 의미를 형성하는 바로 그 과정에서도 무의식은 상당히 많은 역할을 담당한다. 그리고 그 과정은 언어 습득의 성패를 판정할 정도로 핵심적인 기능이기도 하다.

영어로 꿈을 꾼다는 말은 사실, 무의식의 세계에서 영어를 사용한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서 영어로 꿈을 꿀 수 있느냐로 영어 완성을 평가한다는 말은 다른 말로 바꾸면 영어를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무의식적 메커니즘을 제대로 습득했느냐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무의식의 활동을 직접 보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언어는 문장들로 표현된다. 문장들은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문법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동시에 문장에는 표현을 위한 관점과, 표현을 주도하는 아이디어, 즉 발상이라고 하는 것들이 함께 녹아 있다. 언어 조절 메커니즘에서 단어 선택이나 문법적인 구조 적용과 같은 외형적인 문제는 별로 우선 순위가 높지 않다. 관점이나 발상이 정해진 다음에야 단어들이 선택되고 문법적 구조가 고려되기 때문이다. 관점의 결정, 표현의 발상, 단어의 선택, 문법적 구조의 적용이라는 작업들은 문장을 만드는 매 순간마다 발생하지만, 우리는 의식에 가장 가까운 활동 즉, 단어의 선택과 문법의 적용과 같은 작업들만 보게 된다. 그리고 이런 경험이 영어 학습의 모든 분야에서 영어로 생각하는 훈련을 망치고 있다.

영어로 꿈을 꿀 정도의 경지에 이르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영어로 생각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 영작을 하곤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국어로 생각한 다음에 영어로 단어를 바꾸고, 해당되는 문법을 생각해보고는 말을 고치고-와 같은 방법으로 영작을 한다. 바꿔 말하면 관점의 선택, 표현의 발상은 한국어로 하고, 단어의 선택과 문법의 적용은 영어로 하는 것이다. 사실 이것은 한국어를 영어로 번역하는 작업에 가깝다. 이런 작업은 결코 영어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이것이 우리가 Konglish를 하게 되는 연유이기도 하다.

영어로 생각하기의 본질은 단어의 선택이나 문법의 적용뿐만 아니라, 관점의 선택과 표현의 발상까지도 영어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거듭 말했지만 이것은 무의식의 관할 하에 있어서 우리가 의식적으로 노력해도 쉽게 어떻게 바꿀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게다가관점의 선택표현의 발상문맥 연속체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다. ‘문맥 연속체란 우리의 마음 속에 자리잡은 경험과 의도가 자극과 만날 때마다 변하는 마음의 모양이라고 할 수 있다. ‘문맥 연속체 CABTSoft의 언어 학습 모델에서 발견된 것으로, 이것은 인간의 이해 작용과도 관계가 있다.

문맥 연속체는 생각, 언어 습득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잠시 설명하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우리가 뭔가를 이해했다라고 말할 때, 우리는 그 내용을 모두 기억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가령 허준이라는 교수가 한 시간에 걸쳐서 동의보감을 강의했다고 하자. 예진이라는 예쁜 여학생이 그 내용을 이해했다고 말할 때, 그녀는 허준이 한 시간 동안 한 말을 모두 기억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예진은 허준의 강의를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허준이 질문하면 적절하게 대답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예진은 허준이 강의 시간에 미처 설명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날카롭게 질문을 할 수도 있다.

바로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이 바로문맥 연속체때문입니다. 우리가 뭔가를 이해했다고 했을 때, 우리가 실제로 마음 속에 갖고 있는 기억의 실체는 컴퓨터가 갖고 있는 것과 같은 데이터 덩어리와는 다른 차원의 존재이다. 바로 그것이문맥 연속체라는 것이다. 만약 컴퓨터가 허준의 강의를 예진과 함께 들으면서, 허준의 기침 소리와 손짓 몸짓까지도 다 기억장치에 기록했다고 하더라도 컴퓨터는 허준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예진이처럼 날카로운 질문을 하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하다. 바로 이것이 두뇌의 신비이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영어로 생각한다는 것은관점의 선택‘, ‘표현의 발상‘, ‘단어의 선택‘, ‘문법의 적용등과 같은 작업들 모두를 영어적으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하지만관점의 선택표현의 발상은 다분히 무의식적인 측면이 강한데다가, 이 네 가지 작업이 모두문맥 연속체에 의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따라서 영어로 생각한다는 말은 약간 우회하면 영어로문맥 연속체를 만들어 나간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이 영어로 생각하기 위한 유일하고 확실한 방법이며 마음이 언어를 통해 지성을 발달시키는 방법이기도 한 것이다. ‘문맥 연속체는 자아의 몸이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외국어의 고수가 되려면, 어느 정도 외국어로 문맥 연속체를 구성하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물론 이런 능력을 습득하려면, 겉보기에는 단어도 외워야 하고 문법도 알아야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런 단편적인 현상 너머에 본질이 있다. 이 것은 까다로운 땅이라서 아무나 그 곳에 들어 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 지점이 언어 학자와 우리와 같은 인지 과학자(Cognitive Scientist)들이 서로 완전히 달라지는 분기점이기도 하다.

가몽의 영어 코스웨어의 진정한 목적은 학교 수업에서 말하는 영어 듣기나 영어 어휘 혹은 문법을 습득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영어로 문맥 연속체를 형성하게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다. 그러나 이 목표의 차이를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이 우리가 갖고 있는 부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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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몽은 이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종합적인 언어 학습/훈련 방법론인 ‘5+2 언어 학습법을 개발하고, 이에 적절한 코스웨어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이유로 세세한 이론이나 원칙은 더 이상 공개하지 못함을 양해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어느 날 우연히 우리 코스웨어에서 나간 공부법이나 아이디어를 마치 자기들이 처음 한 것인 양 특허까지 받았다고 광고하면서 학생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 학원을 보고 대단히 놀랐습니다. 우리의 아이디어를 보다 발전시켜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쉽게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 낼 수 있다면 우리로서는 기쁠 것입니다.

그러나 남의 아이디어를 단지 우리가 선행해서 특허 등을 내지 않았다고 해서 좋은 제도를 농락하는 것을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것은 단지 남의 아이디어를 훔쳤다는 관점에서가 아니라 조절되지 않고 이 기법을 남용했을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를 해당 도용자는 모르고 있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 폐해는 고스란히 학습자들이 가지고 갈 것은 불을 보듯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학습법은 한 두 가지의 기법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가 상보 작용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한 요소가 너무 강해지면, 다른 요소가 약해져서 균형이 깨지게 됩니다. 균형 개념 없이 특정 기법만을 적용해서 공부했을 때, 물론 대부분의 학습자는 단어를 몇 개 더 잘 외우거나 독해를 좀 더 잘 할 수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문맥 연속체를 만들 수 없는 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잘못된 무의식 회로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CABTSoft가 홈에 저희 학습 원리와 학습법을 구체적으로 올리지 않게 되었음을 공지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학습자들은, 이런 테크닉을 의식적으로 안다고 해서, 영어 실력이 느는 것은 아니까 별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5+2 학습법에서 +2 는 저희 코스웨어를 사용하면서 사용자가 스스로 깨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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